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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5월 보름법회 각연주지스님 법문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06-30 / 조회수 : 561


                            마음의 힘

우리 모두가 마음을 가진 존재들입니다. 부처님 경전은 마음을 바탕으로 전개된 가르침 입니다. 팔만대장경을 한자로 얘기하면 心 또는 覺 자로 귀결될 수 있다고 얘기합니다.

신도님이 오늘 이 자리에 오신것도 마음의 한 생각을 일으켜서 나오시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정성을 다하여 마음을 모으고 삼업을 깨끗이 할려고 천수도 치고 관음을 부르면서 삼매에 들려는 마음도 지금 부처님 말씀을 듣는 것도 역시 마음의 작용입니다.

"화엉경"에서는 마음의 본체를 諸法不動本來寂이라고 합니다. 마음의 모양이 어떠한 것인가 한번 생각해 봅시다.

부처님 말씀대로 간택하는 마음으로 좋고, 나쁘고, 내것, 네것으로 자꾸 가르는 마음을 하나하나씩 제켜 나가는수행에는 대표적으로 두 가지 수행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염불이고 하나는 참선입니다.

부처님을 생각하는 念을 하다보면 결국 모든 번뇌가 잠들면서 본질의 세계에 도달하게 되어 있습니다. 또 방법은 다르지만 "이뭣고" 하거나 우리가 잘 아는 화두나 간화선이라 말하고 공안이라 말하는게 있습니다. 계속 망념이 떠오를 때마다 이뭣고 하며 망념들을 제거 하다보면 마지막에 도달하는 자리가 있다는 겁니다. 맨 마지막에 그것을 본 자를 일컬어 "견성"을 했다 혹은 "성불"이라는 말을 붙이기도 합니다.

 염불해서 성불한다는 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마지막으로 더 이상 내려 갈 데가 없어 모두가 맞닿아 있는 하나의 세계를 "法性圓融無二相"이라고 합니다.

우리의 깊고 깊은 법성은 이 우주에 가득 차 있고, 두 모양이 아니고 하나의 모양이라고 합니다. 그 자리에 들어가면 나도 너도 없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우리가 계속해서 나, 너를 가르는 마음, 좋고, 나쁨, 예쁘고, 밉고, 맛있고, 맛없고, 검고, 희고, 이런 모든 객진번뇌들의 마음을 제켜 나가다 보면 본질에 도달하는데 그 자리에 도달하면 本來寂이란 말을 씁니다. 모든 번뇌가 멸해져서 "寂寂寥寥本自然"이라고 하고 그 자리는 무한한 지혜의 자리라 합니다. 그래서 적멸보궁입니다.

"無名無相絶一切" 거기서는 어떤 생각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불교의 진수는 고통의 바다로 부터 탈출하는 것입니다.

"사성제" "팔정도" 고통으로 부터 탈출하는 수단입니다. 아무리 내가 바르게 뛴다고 하더라도 방향을 잘못 잡으면 뛰는게 소용없습니다. 우리는 인생관, 세계관에 부처님의 관점을 채용해 내면 세계의 무한한 에너지를 바른 길로 물고를 트려 하는 것입니다. 알면서 고치려고 해도 흘러가 버립니다. 습관성 관성의 법칙이 있어서 이미 흘려 버리면 그때는 도저히 걷잡을 수가 없습니다. 과거에 잠복하고 있던 것이 나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떠올라 옵니다.

평상시에 정견, 정사유, 정어, 정업, 정명, 정정진, 정념, 정정으로 사십시오. 아무리 뛰어봤자 그릇된 길로 가 버리면 사는 것 자체가 "도로아미타불" 항상 어느 길로 갈 것인지 생각하십시오. 

인생의 행, 불행은 자기 생각의 무늬라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생각을 잘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 "六念心" 즉  佛, 法, 僧, 戒, 施, 天입니다. 항상 부처님을 생각하고, 항상 법을 생각하고, 항상 스님네를 소중히 여기고, 계를 소중히 여기고, 남에게 베풀기를 생각하고,  하늘 무서운 줄 아는게 六念心입니다.

항상 六念心을 잊지 마시길 바라며, 오늘 법회를 마치겠습니다.

                       

                                         불기 2554년 6월 26일(음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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