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의 삼보하옵고,

 용화사 용화보전에 모셔진 보물 제 985호 나한상을 오는 12월 30일 부터 모든 사람에게 공개를 하게되었습니다.

법당 제일 오른쪽에 모셔져있는 석가모니불 뒤에 새겨진 나한상은 연꽃을 들고 아주 편안한 모습으로

옷깃 등 조각이 정교하고 섬세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보물 제 985호로 지정된 나한(가섭존자)님은 다음 미래세의 화신불인 미륵부처님이 강림 하셨을 때

석가모니 부처님의 가사와 발우를 미륵부처님께 전할때까지 멸진정(滅盡定)에 들어 있는 분으로

열반에 들지 않고 길이 세간에 주하며 항상 중생들과 더불어 정법을 호지하여 뭇 중생들을 이익케 하시는 분으로

세간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아주 친근하신 분입니다.

용화사의 넓은 문을 열어놓고 성스러운 기도와 수행의 길로 인도하고자 하오니 불자 여러분들은 세간에 살지만

아라한들의 모습처럼 보살도를 이루는 육바라밀을 지켜 성불에 이르는 길에 한 발 더 나아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