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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5월 보름법회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1-06-22 / 조회수 : 1563

 

마음을 갈고 닦는 정도에 따라 그 밝기가 달라진다.

우리는 일상의 삶을 통해서 많은 걸 보고 듣고 배웁니다.

하지만 정작 마음에 녹아 생명력 그자체를 형성하게 되는 것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다행히 불교는 깨달음을 생명으로 하는 종교입니다.

 

그냥 듣고 아는 공부가 아니라, 체혐을 통한 깨달음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에 "智" 또는

"光明" 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석은 닦을수록 빛이 나고, 껍데기를 벗겨낼수록 빛이난다고 하는데 원석이

찬연한 광채를 내려면 끊임없이 제살을 깎아내는 인고의 노력을 해야 그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이와같이 본래 우리 마음 가운데는 보석과 같은 찬연한 광명의 세계가 있습니다.

 

그런데 "五蘊" 즉 육신, 물질이 감각과 지각의 대상이 되어 반응을 하고 판단을 해서 쌓이게

되는 의식이 우리의 본래 광명을 가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눈에 빛이 보입니다.

그리고 그 빛의 밝기를 말 할때 "촉"이란 말을 씁니다.

그런데 각자의 눈으로 봐서는 빛의 밝기가 전부 똑같아 보니지만 끊임없이 연마하고 생활 해

나가는 결과에 따라 그 빛의 정도가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 곳 용화사에 나오시는 여러분 역시 겉으로 봐서는 잘 모르지만 각자 내면의 빛의 강도는

전부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야심경"에 나오는 照見五蘊皆空度 중 "照見"은 "확연히 꿰뚫어서 바라 보셨다" 란

말씀을 보게 됩니다.

개개인의 눈으로 볼 때 우리는 그저 육신으로 이루어진 똑같은 몸이겠거니 하지만 부처님

나라에서는 그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게다가 우리를 지탱하고 있는 이 육신, 또한 언젠가 사라져 이 땅을 등지게 되면 각자가

지니고 있는 빛의 강도에 따라 가는 곳이 전부 다릅니다.

 

지금도 우리들의 겉모습으로 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얼마나 마음을 갈고 닦아 깨달음이 돈독해지고 지혜가 증장되었는지

우리들 마음 가운데 영혼의 등불이 얼마나 밝게 빛나는지에  따라서 각자의 모습이 다르게 비춰집니다.

 

부처님께서는 "팔만사천대장경"을 통해 "깨달음이 광명이고 지혜가 광명"이라고 말씀하셨듯이

불교에서는 광명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합니다.

그래서 얼마나 빛이 찬연하면 "무량광"이라고 불렸겠습니까.

 

하지만 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을 "무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 보지 못한 채 내일 당장 무엇이 올지 모르고, 문 밖에 누가 와 있는지도

모르고 어둡게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삼명유통] "전생을 까맣게 모르고 현재도 모르고 미래도 잘 모른다"라고

말씀하셨는데 삼명이 열리지 못해 우리를 모두 "무명중생"이라고도 합니다.

 

"약사여래본원경"에 보면 부처님께서는 부처님의 뜻을 이어 받아 산 사람들은 재앙의

구렁속에서도 살려 낸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스스로 한번 물어 보세요.

내 영혼의 등불은 얼마나 밝은가?

혹은 내마음의 등불은 얼마나 밝은가? 라고 ,,,,

 

이러한 어둠으로 꽉 찬 세계를 불교에서는 아비지옥이라고 부르는데 그 지옥에는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유간지옥 : 고통을 당하면서 시간을 느끼는 곳

둘째, 무간지옥 : 시간을 느끼지 못 할 정도로 무한한 고통을 당하는 곳

셋째, 아비지옥 : 말할 것도 없이 어둠속에서 고통만 당하는 곳

이와같이 우리가 마음의 등불, 영혼의 등불을 밝히지 않는다는 것은 결국 죄를 짓는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항상 스스로 마음을 밝게 하고 영혼의 등불을 밝히는 법을 연마하고 기도하고,

관세음보문품, 금강경 독송을 통해 부처님과 하나되는 불자 또는 관세음보살을 일념으로

념하고 지내다 보면 그런 사람에게는 분명히 밝은 빛이 뿜어져 나옵니다.

 

"법화경"에 보면 부처님께서는 스스로 이 땅을 광명의 세계로 만들어 온 사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도 부처님처럼 언제나 부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부처의 언행을 실천에 옮길때

비로소 모두가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생각하는 그 마음이 곧 부처입니다.

그래서 그 부처의 빛으로 상대방의 어둠까지도 밝힐 수 있어야 합니다.

 

"육바라밀"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시, 지계, 인욕, 정진,선정, 지혜가 전부 빛이 되라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의 마음가운데 광명의 세계를 가리고 있는 것들을 모두 거두어

내면서 업장을 소멸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갈고 닦음의 정도가 많은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광명을 선물 할 수 있고 어둠을 밝혀줄 수 있으니까

그 만큼 지혜와 복덕 구족하신 부처님께서는 더 없이 그 사람을 사랑하십니다.

가피력이 다르고 복을 받는 정도가 다르고 지혜를 감수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유마경"에 보면 나 혼자 어둠을 밝히는 것에는 한계가 있고 큰 일을 해 낼 수가 없다고 합니다.

따라서 큰 일을 하려면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므로 많은

사람의 빛 "무진등"이 되라고 하십니다.

나의 밝음으로 인해 상대방의 무명을 밝혀주게 되면 이세상은 불국토가 됩니다.

 

그래서 저는 항상 함께 하는 기도를 하라고 합니다.

오랜세월 동안 우리선조들의 염원이 길들여져 있는 도량에서 기도할때 나 혼자

어둠을 밝히는 것이 아니고 무량한 힘을 얻어 큰 일을 해 낼수가 있습니다.

 

해인사에 가면 대적광전이 있습니다.

다른 사찰에서는 주로" 대웅전" 또는 "대웅보전"이라 하는데 그 곳에서는 "대적광전"이라 부릅니다.

그 낱말속에는 비로자나불 즉 이 우주의 "진광명, 상적광" 한없는 광명의 세계란 뜻이 담겨 있습니다.

그것은 광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부처님의 광명의 세계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여기 또한 광명의 세계라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업장이 두텁다 보니 부처님의 광명이 가려진 것 뿐입니다.

하자만 우리가 열심히 기도하다 보면 어둠이 걷히고 순간순간 빛을 보게 됩니다.

결코 빛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항상 우리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으니 누구나 얼마든지 체험할 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제안하신 대로

첫째 : 허공이 부처님의 광명으로 가득 차 있음을 잊지 말라

둘째 : 육바라밀 행하기를 절대 잊지 말라.

셋째 : 인과법을 철두철미하게 믿으라. 내가 갈고 닦으면 반드시 부처가 된다.

넷째 : 기도 정진을 멈추지 말라. 항상 법을 가까이 하고 절대 함부로 살지 말라.

마지막으로 항상 보이지 않는 세계 무량한 존재들 , 조상님 모두에게 예경을 취하라. 등

명심하고 끊임없이 갈고 닦아 나가다 보면 우리도 언젠가 찬연한 광명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법화경"에 보면 이 세상은 온통 다이아몬드 밭임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 우린 그걸 못 본다고 합니다

자기 자신의 눈을 밝히지 않았기 대문입니다.

 

우리가 가끔 무엇인가를 찾고자 할 때 급하게 찾으면 앞에다 두고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듯이 급하다보니 바로 눈앞에 있어도 안 보이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 모두가 빛이 되지 않으면 아무리 눈앞에 빛이 아니라

귀한 황금이 떨어져 있어도 볼 수가 없다는 의미입니다.

 

부디 부처님만 생각하고 수행하고 정진하면서 스스로 빛이 되십시요.

북도 쳐야 소리가 나듯이 지혜의 빛은 갈고 닦아야 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정말 말 많고 탈 많은 세계인 만큼 자기가 빛이 되지 않으면 남을 감동 시킬 수 없습니다.

내가 빛이 될 때, 내가 바를 때, 비로소 상대방이 나를 따라 삽니다.

 

맹자나 논어에 보면 상대방을 망하게 하면 그것이 자기를 망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하늘을 탓하고, 남을 탓하고, 조상을 원망하게 되지요.

 

아이들한테도 돈 많이 벌어서 물려줄 생각하지 마시고 그 대신 온 세상이 다이아몬드 밭이므로

아이들에게 마음의 눈을 여는 방법, 곧 자신이 빛이되는 방법을 알려 주는 것이

더 슬기롭고 지혜로운 부모의 모습일 것입니다.

       

                                                             불기2555년 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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