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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정초 방생법회 각연주지스님 법문
작성자 : 관리자 / 등록일 : 2010-02-26 / 조회수 : 1332

                                              경인년 정초 방생법회 각연주지스님 법문

방생이란?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주는 것입니다. 병들은 중생을 구호하고 가난한 중생을 구호하며 윤회중생을 해탈시켜 주 는 것이 방생입니다. 그러므로 살려주는데 특별한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지만 불교에서 방생을 하는 것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데 뜻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리심을 발하여 다시는 윤회악도에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하여 법문을 일려주는 것으로 방생의 체를 삼기 때문에 형식적이나마 이러한 의식이 필요합니다.

연지대사의 일곱가지 불살생을 예를 든다면 첫째는 생일에 살생하지 말라, 둘째 자식을 낳거든 살생하지 말라, 셋째 재사 지낼 때 살생 하지 말라, 넷째 혼례에 살생하지 말라, 일곱째 직업을 경영함에 살생하지 말라.

또 적선도인의 일곱가지 불살생은 첫째가 자식없는 자는 반드시 방생하라, 둘째 자식을 배거든 반드시 방생하여서 산모를 보전 하여라, 셋째 기도함에 반드시 방생하여서 복을 받으라, 넷째 정진코자 하거든 방생부터 먼저하라, 다섯째 마음과 몸을 삼가하고 조심함에 반드시 방생하라, 여섯째 이익을 구함에 먼저 방생하여 복을 쌓아라, 일곱째 염불함에 반드시 방생부터하라, 이 얼마나 거룩한 말씀인가.

 방생은 불타의 마음이요, 천인의 마음이라. 불타에게 공양 올림을 게을리 할지라도 방생부터 부지런히 하라. 어떤 사람이 자식을 많이 두었는데 다 각각 자작지화로 어떤 자식은 옥에 갇혀 있고 어떤 자식은 수해중에 빠져 있고 이웃 사람이 그 여러 자식들의 고통을 모른체 하고 진수성찬을 차리어 그 아버지에게 받든다 하면 아버지된 자가 그 밥맛이 있다 하겠는가, 한  사람은 그와 반대로 옥에 갇힌 자식을 놓아주고 수해든 자식을 건져준다 하면 그 아버지는 밥을 아니 먹어도 배가 부를 것이고 또 놓아주고 건져준 사람에 대하여 감사한 생각이 밥을 주는 자에 비하겠는가, 부처님은 태, 난, 습, 화 생을 적자같이 생각하는 지라 받는 중생을 건져주는 자에 대하여 복을 주심이 공양 받드는 자보다 천만억배나 수승할 것은 정한 이치가 아니겠습니까. 공자께서도 부모의 입과 몸을 봉양함 보다 부모의 마음을 보양함이 참으로 효자라 하셨으니 우리 신도님도 불타의 본회를 체달하며 연지대사 적선도인의 말씀을 실행함이 급선무라 하여 힘써 행할지어다. 서원하면서 방생의식을 봉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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